이만섭 "대통령, 믿음.포용 리더십 가져야"

기사입력 2009-05-20 18:33


(서울=연합뉴스) 20일 서울대 `현대사회와 리더십' 수강생을 대상으로 김광웅 명예교수(사진 왼쪽)와 대담을 가진 이만섭 전(前) 국회의장(사진 오른쪽). 이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믿음과 포용, 소통, 침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점수는 최소 D학점 이상"이라고 말했다. 2009.5.20 <사회부 기사 참조> <<서울대 제공>>
이만섭 "대통령, 믿음.포용 리더십 가져야" (서울=연합뉴스) 20일 서울대 `현대사회와 리더십' 수강생을 대상으로 김광웅 명예교수(사진 왼쪽)와 대담을 가진 이만섭 전(前) 국회의장(사진 오른쪽). 이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믿음과 포용, 소통, 침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점수는 최소 D학점 이상"이라고 말했다. 2009.5.20 <사회부 기사 참조> <<서울대 제공>> hanajj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만섭 전(前) 국회의장은 2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믿음과 포용, 소통, 침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점수는 최소 D학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서울대 `현대사회와 리더십' 수강생을 대상으로 김광웅 명예교수와 가진 대담에서 "F는 학점을 못 받으니까 D학점 이상, 즉 학점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이긴 한데 몇학점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와 사랑은 계산하면 안된다. 가슴으로 하는 정치가 옳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가슴으로 정치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장은 또 "이 대통령이 진심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서 국정을 의논하면 박 전 대표도 진심으로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며 포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4.29 재.보궐 선거를 언급하며 "민심을 왜 잃었는지 진심으로 성찰하고 민심을 천심으로 알고 고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대통령이 조금 말조심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특히 남북 관계에 대해 너무 자주 얘기하는데 대통령이 말이 많으면 정책에 혼선이 오고 일관성이 없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며 과묵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는 "법망을 피해가려는 인상을 주지 말고, 법리 논쟁을 하지 말고 당당하게 그간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는게 노 전 대통령답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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