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웅 교수님이 정년퇴임하시던 날 연합뉴스에 난 기사를 옮깁니다.

<"평생 가르쳤으니 학생으로 돌아간다">  

[연합뉴스 2007-02-28 17:17:22]

서울대 김광웅 교수 등 24명 정년퇴임식
ICC 재판관 송상현 교수 해외 체류로 참석못해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작은 불씨 지펴 / 모락모락 연기 일더니 / 꺼질 듯 꺼질 듯 한때 / 그러다 말다 다시 타 / 큰 불꽃 활활 타오르는 / 진리의 빛"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특유의 `쓴 소리'로 이름난 김광웅 서울대 교수(행정대학원)는 28일 교내 문화관에서 열린 정년교수 퇴임식에서 `그대 영원하니'라는 제목의 시를 서울대에 바쳤다.

퇴임식에 참석한 가족과 교직원 300여명은 정년인 65세를 넘겨 정든 교정을 떠나는 24명의 교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퇴임 교수 대표로 나온 김 교수는 퇴임사에서 "평생을 가르쳤으니 이제 다시 처음 시작했던 학생으로 돌아간다"며 "비록 떠나지만 다시 만나는 날 `큰 하나'가 될 것을 소망한다"고 이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봄이 익기 시작한 관악에 가끔 찾아와 융합 학문의 오솔길을 느긋하게 걷고 싶다. 명예교수로 활동하며 `미래학문과 대학을 위한 범 대학 콜로키엄'을 통해 미래 대학 편제와 더불어 `21세기 지식지도'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하는 교수들 중에는 김 교수를 비롯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통일ㆍ외교ㆍ안보 분과 자문위원을 맡았던 전인영 교수(국민윤리교육과), 국무총리실과 재정경제부의 전신 격인 경제기획원 등에서 활동한 노화준 교수(행정대학원) 등이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으로 재직중인 송상현 교수(법학과)는 해외에 있어 퇴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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