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4월 10일자
http://deep.joins.com/deep_article.asp?aid=2708453

예산 기획단 문건 돌연 홈피서 삭제
중앙일보 탐사보도의 근거

기획예산처가 주도하는 정부 디지털 예산.회계 기획단이 재정 범위 관련 본지 보도(4월 5, 6일자 1면) 이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해 놓았던 핵심 보고서를 삭제한 사실이 9일 뒤늦게 밝혀졌다.

삭제된 자료는 기획단 홈페이지(www.baro.go.kr)의 용역보고서란에 올라 있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구축 BPR/ISP 최종 산출물 보고서'. 기획단이 2004년 5월부터 1년여에 걸쳐 작업한 '정부 재정통계 작성 범위'에 관한 최종 내용이 담긴 것이다.

본지 취재팀 자문단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기준을 재설정해 재정 범위를 현재보다 넓게 봐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표시한 바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의 한 경제학과 교수는 "7일 오후 논쟁이 되는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나 관련 자료가 삭제돼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보고서에 예산처의 주장에 반하는 내용이 담긴 것 아니냐"며 "정당한 삭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획단 "접속 많아 서버 다운돼 삭제"

이에 대해 기획단 관계자는 "접속이 많아 서버가 다운되는 등 문제가 생겨 삭제했다"고 말했다.

탐사기획 특별취재팀
2006.04.10 04:5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