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문제점] 인사기획관 1년 다 되도록 비워둬 "여론 무마 위해 만든 자리"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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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6.14 03:01

요즘 청와대 주변에선 "직제표를 보면 MB정부 인사의 문제점이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13일 현재 청와대 직제표상에는 5자리가 비어 있다.

우선 인사기획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이 빈칸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7월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스폰서 사건으로 낙마한 후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두 자리를 신설했다. 하지만 1년이 다 되도록 공석이다.

인사기획관은 공직 후보자의 발굴 및 추천을, 공직기강비서관은 추천된 인사의 검증을 맡는 인사시스템의 핵심 포스트다. 청와대는 "아직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현재 그 업무를 대신 맡은 사람들이 별 탈 없이 잘하고 있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청와대 주변에선 이 두 자리가 만들어질 때부터 장기간 비어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임기응변식으로 자리를 만들었을 뿐 실제 시스템 변화를 하려는 의도는 애초부터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각각 맡았던 정무특보와 언론특보도 몇 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7·28 재보선 출마(충북 충주)를 위해 지난달 사퇴한 윤진식 정책실장의 후임 역시 채울 계획이 없다는 게 청와대 인사들의 얘기다. 곧 있을 청와대 개편에서 이들 5자리가 어떻게 될지를 보면 'MB식 인사 패턴'의 변화 여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