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父女대통령… 인도 네루와 딸, 인도네시아 수카르노와 딸

  • 안용현 기자
  • 입력 : 2012.12.20 03:07

    인도의 자와할랄 네루(왼쪽) 초대 총리와 그의 딸 인디라 간디 전 총리.
    박정희 전 대통령·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처럼 '부녀(父女) 지도자'가 탄생한 사례는 인도파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도 있었다. 인도에선 건국 영웅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의 외동딸인 인디라 간디가 인도 최초의 여성 총리를 역임했다. 인디라 간디(마하트마 간디와는 혈연 관계가 없으며 남편인 페로즈 간디의 성을 따름)는 1966~1977년, 1980~1984년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냈다.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아버지는 군사 쿠데타로 실각했던 줄피카르 부토 전 총리이다. 그녀는 아버지 실각 이후 옥고(獄苦)와 영국 망명을 겪은 뒤 귀국해 파키스탄의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으며 1988년 이슬람국가 최초의 여성 총리에 올랐다.

    2001~2010년까지 필리핀을 이끌었던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전 대통령의 아버지는 1961~1965년 부패 척결을 강조했던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전 대통령이다. 필리핀은 세계 정치사에서 '부녀 대통령'과 '모자 대통령'을 모두 배출한 유일한 국가다. 현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은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코라손 아키노는 필리핀의 첫 여성 대통령을 역임했다. 인도네시아 '국부'로 불리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장녀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도 2001~2004년 인도네시아를 통치했다. 미얀마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인 아웅산 수치 의원은 현재 유력한 야당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