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 대통령 믿음·포용 리더십 가져야"

기사입력 2009-05-20 20:25


【서울=뉴시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믿음의 리더십과 포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실에서 열린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와의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장은 "대통령은 단순히 정책만이 아닌 전 국민이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믿음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 사람이면 내가 믿고 따를 수 있다는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전 의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자주 만나 국정을 논의하는 등 포용의 리더십도 필요하다"며 "그러면 박 전 대표도 협조할 것이고 여당이 국민에게 믿음을 줘 강하게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또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서 너무 자주 언급하지 않는 등 말조심을 하는 침묵의 리더십도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말이 너무 많으면 정책에 일관성이 없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이 전 의장은 "말뿐이 아닌 진정한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촛불집회와 지난 보궐 선거 참패를 민심으로 알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전 의장은 "과거에 존경하는 대통령이 없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며 "정치와 사랑은 계산하지 말고 소신껏 가슴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이 전 의장은 이어 "전 대통령이 자꾸 검찰에 오르고 내리니까 괴롭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노 전 대통령답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이재훈기자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