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라.’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은 최근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중앙인사위가 출범한 지난 99년부터 1년 8개월동안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수행비서 김성훈(金成勳)사무관을급여정책과로 보내면서 조직의 수장(首長)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수행비서직을 아예 없애버렸다.물론 김위원장 본인은여러가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명이라도 실무에서활용토록 하자는 ‘큰 생각’에서 이런 단안을 내렸다고 한다.


현재 중앙인사위는 공무원 급여제도부터 성과상여금,공무원 인사정책,직무분석 등 공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다루고 있다.맡은 업무마다 공직사회 개혁을 주도하는 만큼 중요도는일일이 따지기 힘들다.게다가 최근에는 정부가 공개 천명한인사쇄신정책의 구체안 마련까지 떠맡아 그야말로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그러나 인사위 전체 직원은 고작 65명.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를 처리하려다 보니 개별 업무량이 만만치 않다.이 때문에 직원들은 ‘제시간 퇴근’의 꿈같은 얘기는 접어두고 산다.


“안팎으로 챙겨야 하는 일이 많지만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귀중한 인력을 붙들어 놓을 수는 없다.가능하면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 이래저래 돋보이는 김위원장이다.
최여경기자 kid@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