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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웅 "이명박, 돈 아낄 줄 알고 사람 아낄 줄 모른다"  
시사IN 편집인, <손석희 시선 집중>출연 … "재산 내용 아름답지 못하면 공직 가면 안돼"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낸 <시사IN> 편집인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인사를 안이하게 생각한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질타했다. 그는 5개월 이상 인물을 검증하는 철저한 인사 검증 시스템도 제안했다.

김광웅 교수는 1일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이)돈은 아낄 줄 아는데 사람 아낄 줄 모른다. 인물에 대한 판단이 세련되지 못했다"며 "공사 구분 못한 것이 제일 크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인데 자기 사람들 쓰려고 한 것 같다"며 일명 '고소영', '강부자' 인사 스타일을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6개월 주기 인사 평가에 대해 김 교수는 "6개월만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오히려)일을 함께 해달라고 빌어야 될 것 같다. 일방적으로 평가한다면 좋은 사람이 누가 일하겠나. 기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나"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명박) 기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나"

이번에 임명된 장관들에 대해서도 김 교수의 쓴소리는 이어졌다. 그는 "재산의 내용이 아름답지 못하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공직은 다른 게 아니고 남이 봐서 참 훌륭하다고 보지 않으면 공직에 가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특히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다", "배용준을 봐라"라는 등 장관 후보들의 잇단 실언에 대해 김 교수는 "표현력이 부족해요. 감각의 차원에서 세련되지 못했다. 자라는 과정에서 지식과 정보를 잘 꿰어서 어떤 표현이 정확한지 배워야 한다"며 훈계를 했다.

쓴소리에 그치지 않고 김 교수는 사람을 중하게 여기는 인사 체제로 △50개 이상의 인물 평가서 △5개월 이상의 인사 검증 기간 △대통령 측근 인사의 탈피를 제시했다.

"미국은 당선되기 5개월정도 전에 인물팀이 가동된다"

김광웅 교수는 "사람에 대한 여러 측면, 자질, 감각 차원, 지수를 50개 정도로 놓고 인물 평가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은 당선되기 5개월정도 전에 인물팀이 가동된다"고 밝혔다.

김광웅 교수는 "어디 출신, 학교, 전공 물론 기본이고 중요한 것은 리더십 즉 다른 사람들과 일을 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미국은 백악관에서 인사 관련 장관의 경우 정권 바뀌어도 그대로 나두는 경우가 있다. 사심 없이 일 한다면 어느 정권 때 사람이라고 해도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측근 중심의 인사가 진행 중이라며 김 교수는 "대통령과 동향 사람이 그런 일을 맡는다. 그것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대통령 최측근이 맡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