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자질 평가 … 일하는 스타일은 [중앙일보]
이명박 `최악 가정 결연하게`
박근혜 `최선 상상 기분좋게` -일을 앞두고 최상과 최악 중 어떤 쪽을 고려하는 편입니까.

▶(이명박)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결연한 자세를 갖습니다."

▶(박근혜) "최상의 결과를 상상하고 좋은 기분을 유지합니다."

-화가 날 때는 어떻게 자신을 관리하십니까.

▶(이명박) "기분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편입니다."

▶(박근혜)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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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일보와 한국의회발전연구회(이사장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동으로 대선 후보 자질과 성향을 평가한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는 자신의 속내를 스스럼 없이 표현하는 '외향형 리더'인 반면 박근혜 경선후보는 외부 상황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절제형 리더'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됐다.

특히 ▶비전▶정부 조직 역량▶외교력▶대통령직 이해도 4개 분야에서 한나라당 '빅 2' 후보의 자질을 평가한 결과 이 후보는 비전 분야에서, 박 후보는 대통령직 이해도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부 조직 역량과 외교력에서 두 후보의 점수 차는 거의 없었다. 범여권 후보들의 상호 비교에서 손학규.이해찬 후보가 비전 분야에서, 정동영 후보가 대통령직 이해도에서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교력 지수는 정동영-한명숙-손학규-이해찬 후보의 순이었다.

역사 의식을 평가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꼭 실어야 할 현대사 다섯 가지를 적으라'는 질문에 한나라당 이 후보와 박 후보는 건국, 6.25전쟁, 경제성장, 민주화운동의 네 가지를 공통으로 꼽았다. 나머지 서로 다르게 꼽은 한 가지가 '한.미 동맹(이명박)'과 '남북관계(박근혜)'였다.

범여권의 손학규.정동영.이해찬 후보는 민주화운동.경제성장.남북 정상회담 세 가지를 공통 답변으로 꼽았다. 나머지 두 가지로 손 후보는 건국과 시민사회의 성장을, 정 후보는 6.25와 외환위기를, 이 후보는 건국과 유신을 각각 들었다. 조순형 민주당 후보는 건국, 6.25, 4.19, 민주화운동, 광주항쟁을 꼽았다. 조사는 평가팀이 고안한 7개 분야, 49개 항목의 설문지를 대선 후보들이 직접 작성하고 평가팀이 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에는 한나라당의 이.박 후보와 원희룡.홍준표 후보, 범여권의 손.정.이 후보와 한명숙.김혁규.천정배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노회찬.심상정 후보, 그리고 민주당 조 후보 등 14명이 참여했다. 평가팀은 대선 후보들의 자질 평가와 더불어 정서적 안정도를 엿볼 수 있는 심리 분석도 병행했다.

평소 '행복한 느낌'을 강하게 경험한다고 밝힌 후보는 이명박-천정배 후보였고, 그 뒤를 정동영-손학규-박근혜 후보가 이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일에서 이명박.이해찬.정동영 후보가 '자기 주도형 리더십'이 강한 것으로 분류됐으며, 박근혜 후보는 '참모 중시형'으로 나타났다.


박승희.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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