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해멀 교수가 꼽은 '관리 혁신 기업' 공통점 마지막 직원 한명이라도 아이디어를 뽑아내 활용 Url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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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산업부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게리 해멀(Hamel) 교수는 지난해 펴낸 '경영의 미래(The Future of Management)'에서 관리 혁신(management innovation)의 모범 기업으로 세 곳을 꼽았다.


▲ 고어의‘동료’들이 팀 회의를 열고 있다. 이 회사는 직위나 상사, 고정 업무가 따로 없 이 프로젝트별로 팀을 구성하고 격렬한 회의를 거쳐 업무를 추진한다. / 고어 제공 고어를 비롯, 미국의 유기농 식품점 체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세계 최대 인터넷회사 구글(Google)이 그것이다. 해멀 교수는 또 "고어나 구글보다 더 급진적 회사"라며 브라질의 제조업체 셈코(Semco)도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홀푸드마켓은 판매대의 직원들이 어떤 물건을 구매할 것인지를 직접 결정한다. 팀 단위로 일하며, 동료들이 신규 고용이나 해고에 대해 재량권을 갖는다. 이렇게 재량과 정보를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열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완벽한 음식, 완벽한 직원, 완벽한 지구'라는 회사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평가다.

구글은 '대학원 같은 회사', '분권화된 수평 조직', '작고 자율적인 팀', '직원들의 자율 보장', '급여 차등화' 등을 통해 관료주의를 없애고 누구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라질의 셈코는 더 특이하다. 리카르도 셈러(Semler) CEO는 "우리 회사 직원이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른다"고 말한다. 본사의 본부 조직을 아예 해체했기 때문이다. '셈코 스토리'란 책으로도 유명한 이 회사는 직원들이 스스로 일하는 시간을 결정하고 심지어 월급도 스스로 결정한다. 동료들을 납득시킬 수만 있다면 직원들이 여행도 마음껏 다닐 수 있다. 이런 별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 회사는 작년까지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런 회사들의 공통점은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마지막 직원 한 명의 아이디어까지 모두 뽑아내 활용한다는 점"이라는 게 해멀 교수의 진단이다.
입력 : 2008.12.26 14:24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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